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5원 오른 1,17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홍콩 인권법의 미 상원 통과 이슈가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홍콩 인권법 통과 직후 중국은 내정 간섭 및 보복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으름장을 놓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홍콩 문제로 미중 무역합의 기조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및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5bp 인하하기로 하면서 달러/위안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7.035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인권법 통과 이후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1.3% 넘게 하락하면서 달러/원에도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1,170원선 위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자 시장의 숏심리도 한풀 꺾인 상황이다"면서 "코스피 지수가 오후에 들어서도 낙폭을 줄이지 못한다면 달러/원의 1,170원대 안착은 무난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