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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성장 도시락, 편의점·한솥·본 등 트렌드 선도 전쟁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11-18 00:00

편의점, 채식·특산물 활용 상품 선보여
한솥·본, 10~20대 겨냥 B2B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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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가 출시한 채식주의 간편식(왼쪽). 사진 = BGF리테일,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여주쌀라떼원컵(오른쪽). 사진 = 코리아세븐

▲ CU가 출시한 채식주의 간편식(왼쪽). 사진 = BGF리테일,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여주쌀라떼원컵(오른쪽). 사진 = 코리아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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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1조원대까지 성장한 도시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편의점, 본·한솥 등이 트렌드 선도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각 사별로 차별화된 메뉴를 넘어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도시락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곳은 편의점 업계다. 최근 몇 년간 도시락 분야 투자를 진행한 편의점들은 다양한 콘셉트의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난 5일 ‘채식주의 간편식’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에서 베지터리언을 위한 상품을 최초 출시한 것. 상품은 채식주의 도시락(3300원), 채식주의 버거(2700원), 채식주의 김밥(2500원) 3종이다.

채식주의 도시락은 파스타와 단호박찜으로 심플하게 구성된 상품이다. 파스타는 달걀, 우유, 버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펜네(Penne)와 식물성 단백질 고기, 방울토마토, 미니 새송이버섯, 블랙올리브를 바질페이스토에 버무린 오일 파스타를 담았다.

사이드메뉴는 제철을 맞아 달콤하게 맛이 오른 단호박에 슈퍼푸드로 꼽히는 영양만점 병아리콩을 넣은 단호박찜으로 구성했다.

채식주의 버거도 100% 순식물성 단백질 패티를 적용했으며, 토핑은 토마토, 양상추를 넣었다. 번과 소스에서도 동물성 성분을 완전히 뺐다. 채식주의 김밥은 참깨밥에 햄 대신 순식물성 고기, 유부를 토핑해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조성욱닫기조성욱기사 모아보기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국내 채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건 간편식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상품으로 간편식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과 GS25는 지역 특산물, 2019 햅쌀 등이 포함된 상품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일 여주쌀을 활용한 ‘여주쌀라떼원컵’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대왕님표 여주쌀’을 활용, 달콤한 라떼에 튀긴 쌀을 넣어 특유의 고소함과 씹히는 식감을 더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런 수요에 맞춰 지역특산물활용, 콜라보 등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는 2019 햅쌀을 사용한 도시락을 내놨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침형 컵밥 도시락 2종 ‘스팸&김치제육컵밥’, ‘삼겹구이컵밥 등을 출시했다. 소용량의 도시락을 작은 용기면 모양의 컵에 담아 바쁜 아침 식사를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도시락은 편의점에서 가장 큰 투자와 관심을 쏟는 상품”이라며 “가격 대비 성능 또는 푸짐한 한 끼를 선호하는 고객들로 인해서 기존 상품보다 비싸지만 혼자서라도 다양한 메뉴를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콘셉 도시락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편의점들은 여러 PB상품들 중에서 도시락에 대한 투자를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다”며 “1인 가구 증가가 눈에 띄었던 5년 전 도시락과 비교하면 메뉴 구성 등에서 매우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편의점에 맞서 한솥도시락과 본도시락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상품으로 승부한다. 10~20대를 겨냥한 신제품을 매달 내놓는다.

누적 판매량이 2억 개에 육박하는 ‘치킨마요 도시락’은 마라마요도시락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변형돼 나와 매출을 이끌고 있다.

본도시락은 기존 브랜드와 달리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연간 340여 개 매장에서 도시락 등 1130억원어치를 판매한다.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가 2009년 설립한 본도시락은 동시에 1만 개 이상의 도시락 주문이 가능한 콜센터 등을 본사에 갖췄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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