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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늘어나자 "식료품 구입 줄고, 외식 지출 늘고"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11-17 14:07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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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리포트 발췌

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리포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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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30년전만 해도 최상위였던 식료품 구입 비중은 줄고, 대신 외식 지출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확대, 초저출산(가임여성 1인당 0.98명 출산), 만혼(평균 초혼연령 남성 33세, 여성 31세) 등 지난 30여년간 인구관련 현상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1998~2018년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연령은 32.3세에서 41.7세로 늘었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14.3%로 유소년 인구 비중 12.8%를 초과(2018년 기준)했다.

특히 30대 이하 가구주 비중은 1990년 57.3%에서 2015년 19.3%로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15.2%에서 56.3%로 급증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초저출산과 만혼 가구규모 축소와 1인 가구 급증 등이 소비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인 가구 증가와 평균 가구원수 감소로 1990년 식료품 구입 비용(비주류 음류 포함)은 전체 가구 소비 지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26.6%) 항목이었으나, 2018년에는 14.0%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외식 및 숙박 지출 비중은 1990년 8.2%에서 2018년 14.0%로 증가했다.

가구의 교육비 부담은 사교육비의 증가로 인해 1990년 8.2%에서 2009년 13.8%까지 상승했으나, 출산율 및 평균 가구원수 감소 가운데 2018년 7.2%까지 내려왔다.

고령인구 증가로 보건관련 지출 비중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7.1%에서 11.3%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향후 60~70대 인구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소비 지출에서 의료 및 보건관련 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의류관련 지출 비중도 1990년 9.8%에서 2018년 6.1%로 감소했다. 50대(10.3%→6.2%)와 60대(10.2%→5.6%) 가구주 가구의 의류 소비 감소폭이 컸다.

자동차 구입 비용 및 연료비를 포함한 교통비는 1990년 전체 소비 지출에서 7.9%를 차지했으나, 2018년 13.3% 수준으로 늘었다.

통신비는 1990년 전체 소비 지출에서 2.2%를 차지했으나, 2003년 7.3%로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어 2018년에는 5.3%를 기록했다.

비소비 지출 비중은 1990년 19.5%에서 2018년 23.9%로 증가했다. 근로자 가구주 가구는 21.0%에서 25.7%로 늘었고, 이중 50대의 증가폭(22.9%→29.1%)이 가장 컸다. 자영업자 가구주 가구는 16.6%에서 20.5%로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가구주가 40대인 경우 증가폭(15.9%→19.9%)이 컸다.

자영업자와 근로자 가구 사이 월소득 수준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종사자별 월평균 경상소득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1990년에는 자영업자 가구와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89만2000원, 90만20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2019년 2분기에는 자영업자 가구가 월 390만원, 근로자 가구가 535만원으로 그 격차가 월 145만원까지 벌어졌다.

월 소비 지출도 과거에는 자영업자 가구가 근로자 가구보다 소비 지출 규모가 컸으나 2000년 이후 역전됐고 2018년 기준 자영업자 229만원, 근로자 283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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