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연말·연초까지 원화 강세 기조 전망…장기적으로는 약세 가능성↑” - NH투자증권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11-14 08:5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연말·연초까지 원화의 강세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 경기 반등 기대감에 이달부터 연말·연초까지 원화의 강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관계수 변화를 고려하면 추세적인 원화 강세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한미 물가차와 원·달러 환율 간 상관관계가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한미 물가차와 환율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감지됐으며 상관계수 역시 현저하게 감소했다”며 “이는 한국의 낮은 물가상승 압력이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원화의 강세를 지지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원화는 2015년 이후 달러보다 위안화와 강하게 연동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위안화 상관관계가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연도별로 보면 과거 달러 약세-원화 강세 구도에서 벗어나 2015년 이후부터 원화-위안화의 상관계수가 원화-달러화의 상관계수를 역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기준 중국은 국내 수출의 27%에 달하는 1위 수출국으로, 원·달러 환율이 대외 경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제의 특성을 반영한 만큼 향후에도 위안화와의 상관성은 높은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치·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위안화 약세 기조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대내로 들어오는 달러보다 대외로 나가는 달러가 더 많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밴드 상향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권 연구원은 “증권투자 내 한국인의 외국자산 매입을 의미하는 대외자산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국내자산 매입을 의미하는 대외부채 규모는 주춤하다”면서 “이는 금융 계정상 달러 유출을 의미하며 원화 약세요인”이라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