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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리스크 오프 무드 속 장 막판 가격 급등..국고3년 1.5%대 초반으로 내려와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1-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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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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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13일 장 후반 속등했다.

매일같이 장 후반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이날은 전일과 달리 리스크 오프 분위기 속에 가격이 막판 점프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9틱 오른 110.05, 10년 선물(KXFA020)은 68틱 뛴 129.2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626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을 1546계약 순매도했다. 최근 가격이 오를 때 파는 모습을 보이던 개인이 이날 3선을 4379계약 순매수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매매 주체들의 포지션이 오락가락하면서 엉켜 있는 가운데 홍콩 사태 악화 소식과 기대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임지원 금통위원 발언 등은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임지원 위원이 호키시한 입장을 재차 드러낼 것으로 봤는데 이날 발언은 특별히 주목을 끌만한 부분이 없었다"며 "이미 금통위에서 동결 소수의견으로 입장을 밝힌 측면에서 금리가 선반영됐고, 이제는 다 반영했다는 쪽으로 시장이 해석하는 듯 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임지원 위원 발언이 예상보다 덜 호키시한 것인지 갈피를 못잡겠다"며 "다만 홍콩사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퍼지고 있는 리스크 오프, 미국채 금리 하락 등이 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4.3bp 하락한 1.510%, 국고10년물 19-4호는 5bp 떨어진 1.79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8.47p(0.86%) 하락한 2122.45, 코스닥지수는 3.29p(0.49%) 떨어진 661.8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7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77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7원 오른 1167.80을 기록했다. 트럼프발 리스크 오프 분위기, 홍콩 이슈 등으로 뛰었다.

■ 오늘은 막판 가격 '점프'..홍콩 우려 등 리스크 오프, 덜 매파적이었던 임 위원 등에 영향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6틱 오른 109.92, 10년 선물은 25틱 상승한 128.8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리스크 오프 쪽으로 해석되고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국내 시장도 강하게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지 못하면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경고한 발언 등 영향에 하락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21bp 하락한 1.9285%, 2년물은 0.39bp 떨어진 1.6622%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으나, 합의가 미국에 이익이 되는 방향이어야 한다거나 상황에 따라 오히려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한 점 때문에 위험자산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도 코스피지수 하락, 달러/원 상승 등 리스크 오프 분위기 속에 채권가격은 상승룸을 가늠했다.

장중 선물가격은 시초가에서 추가 상승룸을 가늠했다. 하지만 상승폭을 10틱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면서 임지원 위원의 발언을 대기했다.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하고 매파적인 발언을 했던 임 위원은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었다.

오후에도 가격 레벨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신흥(?) 매파 위원이 어느 수준의 언급을 했을지 기다렸다.

이런 가운데 금융시장에선 홍콩 사태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 등이 들려오면서 리스크 자산을 피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강화됐다.

홍콩 대학생들의 시위가 격화돼 홍콩 정부가 내일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는 얘기 등도 흘러나오는 가운데 시장은 리스크 오프 재료에 좀 더 민감하게 움직일 듯한 분위기였다.

임지원 위원도 간담회에서 '통화정책 충분히 완화적'과 같은 표현을 쓰기 보다는 국가별로 다른 통화정책과 환율의 상관관계에 대해 비교적 드라이하게 얘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엷은 장세 속에 장 막판 가격변수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요즘 멘탈에 무리가 왔다. 제대로 버티기 어렵다"면서 "임지원 위원이 세게 얘기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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