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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 반등…트럼프 실망감에 안전수요↑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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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를 강화한 덕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관세철회를 두고 구체적 언급을 꺼리는 모습이었다. 이어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지 못하면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30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34로 전장보다 0.14% 높아졌다.

기대 이하 유로존 지표와 미중 무역관계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1.1010달러로 0.23% 낮아졌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경기기대지수는 마이너스(-) 24.7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854달러로 0.01% 상승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엔은 109.00엔으로 0.04% 내렸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07% 하락했다.

트럼프 실망감에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오른 7.0192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보다 0.1% 약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0.5%높아졌다. 남아공 랜드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4%씩 올랐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2%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만 0.2%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대부분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대중 관세철회 관련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대한 실망감에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월트디즈니와 페이스북 선전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동일한 2만7,691.4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93포인트(0.16%) 오른 3,091.94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1.81포인트(0.26%) 상승한 8,486.09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3대 지수는 장중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는 트럼프 발언에 소폭 오름세를 넓혔으나 곧 다시 방향을 바꿨다. 대중 관세철회를 두고 구체적 언급이 없었던 점, ‘중국과 합의하지 못하면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한 경고 등이 주목을 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지 못하면 대중 관세를 대폭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근접했다. 미국과 미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에만 거래를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미 산업들이 정부 무역정책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무역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미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중국은 무역협상을 체결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국가간 교역에서 미국을 속였다"며 "이같은 상황을 두고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이전 미 지도자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철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입을 대변하는 후시진 글로벌타임즈 편집장이 트럼프 연설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번 연설을 두고 비난할 말도, 불인 점도 많다. 딱히 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것은 아니다. 미 고위당국자들은 비슷한 말을 하고 또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거짓말을 몇 천 번이고 반복하면 진실이 될 것으로 믿는 모양”이라고 적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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