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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92%대로↓…트럼프 “대중관세 인상 경고”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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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락, 1.92%대로 내려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관세철회를 두고 구체적 언급을 꺼린 점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지 못하면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한 경고도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오후 3시3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1bp(1bp=0.01%p) 하락한 1.922%를 기록했다. 트럼프 발언 이후 오후 한때 1.912%로까지 갔다가, 뉴욕주가가 월트디즈니 선전 등으로 막판 반등하자 낙폭을 일부 줄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0bp 낮아진 1.65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4bp 내린 2.39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728%로 2.2bp 낮아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대부분 내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7bp 낮아진 마이너스(-) 0.250%를 기록했다. 미국의 유럽연합 자동차관세 부과 결정 연기 기대로 올랐다가, 미국장을 따라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9bp 낮아진 1.214%에 호가됐다. 반면,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47%로 1.8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3bp 내린 0.80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지 못하면 대중 관세를 대폭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근접했다. 미국과 미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에만 거래를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미 산업들이 정부 무역정책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무역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미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중국은 무역협상을 체결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국가간 교역에서 미국을 속였다"며 "이같은 상황을 두고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이전 미 지도자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철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입을 대변하는 후시진 글로벌타임즈 편집장이 트럼프 연설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번 연설을 두고 비난할 말도, 불인 점도 많다. 딱히 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것은 아니다. 미 고위당국자들은 비슷한 말을 하고 또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거짓말을 몇 천 번이고 반복하면 진실이 될 것으로 믿는 모양”이라고 적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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