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5원 오른 1,16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와 관련해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위 격화 재료까지 더해지며 이날 서울환시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7위안선 위로 올라서며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00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6.9933위안이었다.
여기에 홍콩 시위대 폭력사태 격화로 상하이 지수를 필두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것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데다, 홍콩 시위 사태 악화로 달러/위안까지 7위안 위로 올라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미중 무역합의 관련 특별한 재료가 새롭게 등장하지 않는 이상 오늘 달러/원의 1,160원대 안착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