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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경기둔화 여파로 보험·서민금융 등 비은행권 전반 수익성·성장성 악화 전망”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11-05 17:52

보험업권, 새 먹거리 발굴-자산운용 다각화 등 방안 마련 시급
서민금융·여신전문업, 리스크 관리 강화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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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2020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구정한 금융연구원 중소서민금융연구실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한국금융신문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2020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구정한 금융연구원 중소서민금융연구실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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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내년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국제 경기 불안정·금리하락 등 경기둔화가 심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보험·카드·서민금융 등 비은행권 금융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역시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2020년 경기전망 및 금융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내년 역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2년 연속 2% 내외 낮은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보험 등 비은행산업의 환경 역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보험 영업-자산운용 모두 위기...생·손보 모두 수익성 악화 전망

먼저 보험 산업의 경우 경기둔화 및 금리하락 등 거시 경제·금융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재무건전성 강화 및 보험소비자 신뢰 제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디지털 기술의 융합 등 신성장 활로가 동시에 모색되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보험업권은 경기둔화 등으로 신계약률이 하락하는 것은 물론, 가계 불황이 겹치며 계약해지율이 늘어나는 등 영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IFRS17 도입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고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이 과열되며 사업비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여기에 금리하락으로 인해 이차역마진이 확대되고 운용자산수익률이 떨어지는 등 자산운용에서도 악재가 겹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모두 수익성과 성장성이 꺾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보험업권의 경영과제로 ▲손해율 및 사업비 개선을 위한 자구적 노력 강화 ▲판매비용 효율성 제고 및 전반적 비용관리 강화 ▲디지털화 추세에의 적극적 대응을 통한 신성장 활로 모색 ▲자산운용 다각화 및 안정적 대체투자처 발굴 등을 제시했다.

◇ 서민금융, 가계 및 개인사업자 대출관리 강화로 성장세 제한적...연체율 상승 전망

서민금융 역시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 당국의 가계 및 개인사업자 부채관리 강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등에 따라 수익성 확보 및 리스크 관리 강화가 요구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서민금융에는 DSR·RTI 도입 등 정책당국의 여신관행 개선 노력과 중금리대출 등 포용적 금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지원 강화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방경기 침체에 의한 가계 및 개인사업자 부실 위험 확대, 부동산경기 양극화에 따른 부동산관련 대출 위축,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 등 위험요인도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서민금융은 정책당국의 가계 및 개인사업자 대출 관리 강화로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며, 연체율은 경기 둔화로 인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전성의 경우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지역의 경기침체를 반영해 지역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다소 저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의 경우 경기 양극화와 대출증가세 둔화, 저금리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등의 원인으로 역시 예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서민금융의 경영과제로 ▲정책서민금융상품과의 조화 및 은행상품과의 차별화 모색 ▲부동산담보 위주에서 미래상환능력 중심으로의 여신관행 개선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 금융소비자보호체계 구축 ▲저금리·저성장 환경하에서의 수익확대 방안 모색 등을 제시했다.

◇ 여신전문업, 리스크 관리 강화 집중해야... 디지털 영업 기반 마련도 과제로

끝으로 여신전문업의 경우, 2020년 저성장 지속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는 경영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드업은 저성장기조 하에서의 부실확대, 저금리기조와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으로 인한 마진축소,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 지속 등이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다만 온라인 소비 비중 확대에 따른 카드 이용 선호 확대, 빅데이터 활용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 관리의 효율성 개선 및 비용절감 등의 기회 요인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카드업계는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 증가세가 견조한 점과, 비대면 결제 확대에 기반해 카드 사용액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인하 효과로 인해 수익성은 저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민들의 높은 대출 수요로 카드론 증가세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부실 확대 가능성이 상존된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금융연구원은 카드 및 여전업계의 내년 경영·정책과제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영업 기반 마련 ▲여타 결제방식과 차별화되는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 마련 ▲여신전문금융회사 기업금융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정책지원에 따라 확대된 투자재원에 대응하는 수익률 확보가 가능한 투자처 발굴 등을 주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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