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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시장 대내외적 불확실성 지속...변동성 확대될 가능성 높아”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11-05 17:09 최종수정 : 2019-11-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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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왼쪽)이 5일 오후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승빈 기자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왼쪽)이 5일 오후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승빈 기자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금융시장을 지배했던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5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2020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전망’ 발표를 통해 "국내경제의 저성장·저물가·저금리 기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위험자산에 쏠린 국내 금융시장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위원은 올 한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배한 한해’라고 정의했다.

송 연구위원은 “국내 저성장·저물가·저금리에 대한 우려와 여태껏 누적되어온 가계부채 부담, 특정 위험자산 쏠림현상 등은 시장의 불안을 보여주는 단면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주요국 경기둔화 및 이에 따른 통화정책 문제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국내 경기회복을 통해 올해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시장별 주가수익률은 연초 이후 지난달 29일 기준 선진국(18.5%), 신흥국(8.1%) 대비 다소 낮은 2.5%를 기록했다.

송 연구위원은 “내년도 주식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주력산업 반등 및 정부의 적극적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혼재하고 있다”며 “평균적으로 올해를 조금 웃도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후발 경쟁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주력산업의 구조개선 또한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부 주력산업의 반등 가능성과 정부의 적극적 경기 부양 정책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내년 채권시장은 국내 성장률의 추세적 둔화 및 저물가 기조로 인해 저금리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위원은 “올해 금리는 지속해서 하락해 1% 초반까지 떨어졌다”라며 “경제성장률 및 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와 같은 저금리 현상은 돈을 빌리는 차입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노후자금 마련 등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지만,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위원은 “보험사, 연기금 등의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 감소됐고 마이너스 스와프레이트 유지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는 장외파생상품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위원은 “올해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크게 증가한 반면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소폭 감소했다”며 “올해 불거진 DLS 사태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까닭에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에서는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위원은 “실제로 수익구조를 보면 기업 신용공여,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증가세 크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대형 종투사의 건전성을 보면 순자본비율 또한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사모펀드와 대체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사모펀드와 일임투자를 중심으로 운용자산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금리·저성장의 지속으로 주식 및 채권 등 전통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저하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 상품 수요에 대한 쏠림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의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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