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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위안 하락에 롱스탑 몰려 급락…1,172.00원 9.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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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째 하락하며 1,170원대 중반까지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0원 내린 1,1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5일(1,170.4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급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에 기인한다.
지난 주말에 이은 글로벌 달러 약세는 미중 무역합의 서명 가능성이 커진 데다, 미 금리 인하가 예고되면서 진행됐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19일 난창에서 열린 가상현실 콘퍼런스 연설에서 "양측이 단계적 합의 서명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쌓아왔다"며 "중국은 상호 핵심 우려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측과 상호 평등한 입장에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다음달 칠레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무역합의에 서명할 듯하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에 무역합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이어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달러는 일제히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달러/위안이 역외에서 한때 7.06위안까지 내려서며 달러/원에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달러/위안은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내에서 7.0727위안을 기록 중이다. 역외에서는 7.069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1,180원선 지지선 뚫리자 롱스탑 쏟아져
이날 달러/원은 개장 이후 1,180원선이 잠시나마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저가성 매수세가 대기하고 있었는 데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시장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제어했기 때문이다.
이후 달러/원은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1,180원선이 무너졌고, 이에 맞춰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스탑 물량을 쏟아내자 1,172원선까지 밀렸다.
시장전문가들은 달러/원이 3거래일 동안 15.8원이나 떨어졌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레벨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에 롱 물량이 여전하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롱스탑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단기간내 1,170원선 초반선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이제 롱이나 숏보단 중립 포지션에 무게를 둬야 할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달 말 미 금리 인하 이슈와 내달 미중 무역 합의 서명까지 달러 약세를 자극할 재료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롱포지션은 리스크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22일 전망…글로벌 달러 추이 주목
미중 무역합의 서명과 금리 인하 이슈와 함께 체크해야 할 재료로는 미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국이 환율 조작국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다.
이번주 발표 예정이었던 환율 보고서는 다소 미뤄질 전망인 가운데 중국이 이번 환율 보고서에서 환율 조작국에 빠진다면 다시 한번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며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좀 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 지속되고 있는 점은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이다.
3분기 국내 기업 실적이 대기함에 따라 이에 따른 외국인 투심도 요동칠 가능성도 달러/원 향방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대외 호재에도 급격한 하락보단 1,160원대 중후반 레벨에서 지지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부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결국 서울환시 수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외 호재에 따른 달러/원 하락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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