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5원 내린 1,17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락은 미중 무역 합의 서명 가능성 고조와 미 금리 인하 재료 등이 겹치며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이어간 영향이 크다.
특히 달러/위안이 7.06위안까지 내려서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달러/원은 한때 1,172원 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국내 수출 부진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달러/위안을 필두로 한 달러 약세 영향력이 시장참가자들의 마인드를 숏으로 돌려세운 것이다.
국내 증시는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800억 원어치 가량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수출 부진 여파 우려 속에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잠시 위축되기도 했지만, 미중 무역 합의 서명 가능성과 금리 인하 이슈 등이 서울환시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공고하게 했다"면서 "달러/원은 오후에도 현 레벨을 유지하다 장 막판 숏커버 물량 유입으로 낙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