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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흔들+中 GDP 추락…1,181.50원 5.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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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1,180원대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 내린 1,18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사이 연이은 대외 악재 완화 소식에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숏플레이에 집중했다.
역외뿐 아니라 역내까지 숏포지션 구축에 동참하며 달러/원은 한때 1,179원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코스피 하락폭이 커지고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달러/위안이 반등하면서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또 주말 브렉시트 영국 의회 승인 리스크도 달러/원의 낙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여하튼 이날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은 브렉시트 합의 초안 마련 소식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진전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인한다.
그러나 중국의 3분기 경제 총생산(GDP) 발표 이후 달러/위안이 반등하고, 코스피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전환하며 내림세를 이어가자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도 빠르게 식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GDP 성잘률은 6.0%로 시장 예상치인 6.1%마저 하회했다. 분기 기준으로 1992년 통계치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위안은 7.07위안 수준에 머물다 서울환시 장 마감 무렵 7.08위안으로 올라섰다.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의 3분기 GDP로 중국 증시도 하락폭이 커졌다.

■ 브렉시트 주말 이벤트 부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17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는 19일 영국 의회에서 승인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주말 서울환시 휴장을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은 영국 의회 승인 리스크를 이유로 숏을 닫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내 의회가 분열돼 있어서 브렉시트 의회 승인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역외 참가자들도 장 막판까지 숏포지션을 늘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합의 진전도 이날 달러/원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합의 서명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고 밝히면서 홍콩 사태에 따른 양국 갈등이 무역합의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 불안감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이 장 후반에 낙폭을 줄인 것은 브렉시트 의회 리스크와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와 맞물리 코스피 지수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큰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의 하락 폭이 크게 축소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 21일 전망…영국 의회에 쏠린 눈
오는 19일 영국의 브렉시트 의회 승인 여부가 글로벌 달러의 방향성을 정할 것이고, 21일 달러/원 환율도 글로벌 달러 흐름과 궤를 같이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과 EU 협상안이 영국 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벤 액트'법안에 따라 총리는 EU에 오는 2020년 1월 31일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 그러나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더는 브렉시트를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시장 충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의 GDP 부진 이슈도 주말 사이 미 증시와 글로벌 달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이벤트와 미중 무역합의 진전 등에 따라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 이후 37년 만에 열리는 토요일 영국 의회 임시 회의에 금융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의회 승인과 관련 낙관과 비관론이 뒤엉켜있어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오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포지션을 일부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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