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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눈치 보기 속 1,180원선 주변 공방…1,179.95원 7.0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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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개장 초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추가 하락 시도는 제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05원 내린 1,17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숏플레이가 집중된 가운데 역내까지 숏포지션 구축에 동참하며 달러/원에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 심리 자극은 브렉시트 합의 초안 마련 소식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진전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인한다.
여기에 위안화 고시 환율마저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오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숏심리가 더욱 공고해진 모습이다.
이날 위안화는 달러당 7.0690위안에 고시됐고,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7위안선을 나타내고 있다.
주식시장도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0.3% 안팎의 오름세를 타면서 달러/원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 노딜 브렉시트+무역합의 우려 완화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밤 사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합의안은 영국과 EU를 위해 공정하고 균형 잡힌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합의안이 EU 각국 승인과 영국 의회 표결을 통과하면 영국은 예정대로 10월 31일부로 EU에서 탈퇴할 수 있다. 영국 의회의 승인이 남아있지만, 시장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것만 해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과 무역합의 서명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제거된 상황이다.
중국의 이러한 발언이 전해지면서 홍콩 사태로 미중 갈등이 무역합의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에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7.07 위안까지 내려오면서 이틀 전 홍콩 사태 이전 수준보다 낮은 레벨을 보임에 따라 달러/원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1,179~1,180원선에 몰린 저가성 수요만 소화된다면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후장…中 경제지표 주목
중국의 3분기 경제 총생산(GDP)이 발표 발표됐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잘률은 6.0%로 시장 예상치인 6.1%마저 하회했다. 분기 기준으로 1992년 통계치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라 시장이 크게 반응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성장률 발표 이후 달러/위안 환율이 추가 하락 시도를 한다면 달러/원도 이에 연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역외와 역내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위안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 지수가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자 달러/원의 추가 하락 모멘텀을 달러/위안 하락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브렉시트 합의 초안과 미중 무역합의 진전에도 주식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대외 호재에도 불구 국내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이 1,170원대 안착하려면 주식시장보다 달러/위안의 추가 하락이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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