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금리 오름폭 축소 1.75%대…브렉시트안 英의회 승인 의구심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0-18 06:1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1.75%대로 올라섰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극적으로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수익률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영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둘러싼 의구심이 수익률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영국 내부 반발로 의회 통과에 난항이 우려되는 등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5bp(1bp=0.01%p) 상승한 1.759%를 기록했다. 브렉시트안 초안 합의 뉴스에 개장 전 1.798%로까지 갔다가, 합의안이 영국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1.59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9bp 높아진 2.24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77%로 1.3bp 올랐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잔류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 낮아진 마이너스(-) 0.40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bp 내린 0.891%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36%로 1.7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2bp 낮아진 0.680%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기대 이상 실적으로 발표한 넷플릿스 등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영국과 EU가 극적으로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다만, 영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09%) 상승한 2만7,025.8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8.26포인트(0.28%) 오른 2,997.9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67포인트(0.40%) 높아진 8,156.85에 거래됐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합의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EU 정상회의 직전 진행한 협상에서 합의안 초안을 극적으로 마련했다.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의지가 있는 곳에 합의도 있다"며 "이번 합의안은 영국과 EU를 위해 공정하고 균형 잡힌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합의안이 EU 각국 승인과 영국 의회 표결을 통과하면 영국은 예정대로 10월31일부로 EU에서 탈퇴할 수 있다. 하지만 영국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아 의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후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 중인 북아일랜드의 민주연합당(DUP)이 오는 19일 의회 표결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상무부가 무역전쟁 중단과 모든 관세 철폐가 중국의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오펑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세 철폐와 관련해 미국과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문서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 무역협상을 논의 중”이라며 "양측 무역 협상팀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금융서비스 및 통화 등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합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모멘텀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 경제모델에 큰 결함이 있지만, 연준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연준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줄었다. 시장에서는 0.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증가율은 0.6%에서 0.8%로 상향 수정됐다. 전 산업 가동률은 77.5%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 예상치(77.7%)를 밑돌았다.

이번 달 미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6.4포인트 하락한 5.6을 기록했다.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7.6을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