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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국인 대규모 선물매도에 장중 가격 낙폭 확대..국고3년 1.37%대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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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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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7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약세를 이어갔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9틱 속락한 110.47, 10년 선물(KXFA020)은 57틱 떨어진 131.3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3309계약, 10년 선물을 4989계약을 대거 순매도했다.

반면 최근 개인의 선물 매수도 두드러지고 있다. 개인은 이날 3선을 7047계약, 10선을 1144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에 가격이 낙폭을 키웠다"면서 "당분간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외국인 위주로 팔자가 나오면서 장이 맥을 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통안 입찰도 부진했고 외국인도 매도에 힘을 실었다"면서 "이러자 금리가 꽤 올라갔으나 레벨 메리트 차원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됐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5.2bp 오른 1.372%, 국고10년물 19-4호는 4.8bp 상승한 1.576%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4.89p(0.23%) 하락한 2077.94, 코스닥은 2.67p(0.41%) 떨어진 649.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94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99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0.8원(0.07%) 하락한 1187.00원을 기록했다.

■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도에 가격 낙폭 확대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오른 110.68, 10년 선물은 10틱 상승한 132.0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소매판매 부진으로 5일만에 하락한 가운데 국내 시장도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전날 금통위에서 소수의견 2명이 나오면서 장이 밀린 뒤 장 초반은 대외 요인 등으로 분위기 개선에 나서는 듯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0.3% 증가했을 것으로 본 시장 전망과 배치되는 것이었다.

대외 이슈들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부분합의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다음달 APEC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무역합으에 서명할 듯하다고 밝혔다.

전일 상황을 되돌리려는 듯한 분위기는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외인이 지속적으로 매도 흐름을 보이자 가격은 약세로 전환됐다.

일드 커브는 베어 플래트닝 모양새를 취했다. 단기 구간의 부진을 반영하듯 통안채 입찰에선 부담이 느껴졌다. 통안2년 입찰에선 2.26조원이 응찰해 2.2조원이 1.350%에 낙찰됐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물매도가 지속되자 저가매수가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지는 분위기였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3선 매도 규모가 1만개를 넘어서는 등 매도 공세가 그치지 않자 지지 레벨들이 어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금통위에서 인하 반대 소수의견이 2명이나 나온 것을 계기로 외국인이 상당기간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태도를 바꾼 것 아니냐는 추론도 보였다.

아울러 한국 통화정책과 상관성이 높은 호주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이제 글로벌 통화완화 분위기들이 좀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보였다.

최근 대규모로 선물을 사고 있는 개인의 매매도 주목을 받았다. 개인의 대규모 매수세와 가격 하락 때문에 손절 장세를 우려하는 시각도 보였다.

시장 분위기가 약해지다보니 연말로 가면서 수급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진단들도 나왔다.

증권사 한 딜러는 "향후 연말로 갈수록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들을 생각하는 듯하다. 장이 강해지면 빠져나와야 한다"면서 "약세 재료에 민감해지는 상황이 더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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