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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인하 반대 소수의견 2명 나오면서 가격 밀려..장중 수급 따라 변동성 지속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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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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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복수의 금통위 소수의견 출현으로 약세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3틱 하락하 110.66, 10년 선물(KXFA020)은 23틱 떨어진 131.95를 기록했다.

장중 개인은 선물을 대거 사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개인은 3선을 7994계약, 10선을 2279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선을 7265계약, 10선을 2279계약 순매도했다.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사상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됐으나 금통위의 대표 매파 이일형 위원 외에 임지원 위원이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 시장은 조정을 나타냈다.

소수의견이 두명이 나오면서 채권시장이 긴장했으나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여전히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후 장 들어 개인의 선물 매수 등으로 가격이 낙폭을 상당폭 만회하면서 보합선 근처로 올라오기도 했지만, 막판에 되밀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수급적으로 상당히 혼란스러웠다"면서 "개인의 매수 진입으로 가격이 반전하는 듯했으나 다시 밀렸다. 증권사 가운데서도 흐름을 잘못 타 다친 곳들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앞으로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 장중 커브 플래트닝이 눈에 띄기도 했는데, 앞으로의 상황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 사태가 미중 관계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채권가격 방향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이 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키면서 향후 미중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인식도 생겨났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3.4bp 오른 1.319%, 국고10년물 19-4호는 2bp 상승한 1.530%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14.66p(0.71%) 오른 2082.83, 코스닥지수는 5.16p(0.80%) 상승한 651.9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99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2.6원 오른 1187.8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이슈에 이어 홍콩 사태에 따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재연되면서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 오후장 가격 낙폭 크게 줄어들다가 다시 밀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10.75, 10년 선물은 18틱 하락한 132.0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은 글로벌 리스크 온 분위기, 금통위 경계감 등으로 밀리면서 시작한 뒤 금리결정과 총재 코멘트를 대기했다.

브렉시트 합의안 도출에 대한 기대감, 양호한 고용지표 등도 채권매수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었다.

금통위는 9시 49분에 금리인하를 발표했다. 금리인하는 대부분이 예상하던 바 였으며, 선물가격은 홍콩 관련 미중 분쟁 가능성 등으로 전일 종가수준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화정책방향문에서 2차례 인하의 효과를 점검한다는 문구가 들어가자 추가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가격이 밀렸다.

특히 이주열 총재가 11시20분부터 시작한 기자간담회 초반부에 금리동결을 주장한 소수의견이 2명 있었다고 밝히자 채권가격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미끌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그러나 저가매수가 들어오면서 가격이 보합권 근처로 올라오기도 했다.

개인이 선물을 사면서 분위기를 띄운 가운데 장기물, 크레딧물 등의 가격 반등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채권가격은 한 때 보합선 근처를 노리는 듯 했지만, 장 후반부 가격은 다시 미끌어졌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한은이 금리 2차례 인하효과를 점검하는데, 최소 몇 달은 소요될 것"이라며 "일단 내년 1분기까지 금리인하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과 연말 수급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 인하로 캐리가 생겼다. 지금 금리 수준이 크게 부담스럽다고 볼 수 없으며,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고3년 기준 1.3%대는 큰 무리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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