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랑해 (사진: 설리 인스타그램)
설리는 14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악플러들의 댓글 테러를 받아왔던 그녀는 심각한 심적 고통을 느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5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세상을 등진 설리를 향한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을 비롯한 대중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구혜선은 SNS를 통해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고 애도를 표하는가 하면 솔비 역시 "설리 사랑해"라는 글을 남기며 가슴 깊이 아파했다.
온라인 음원사이트에는 아이유가 설리를 생각하며 만든 곡인 '복숭아'가 역주행하고 있는 상황.
한 방송을 통해 드러난 설리의 성격 테스트 결과는 '소극적'으로 나왔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한 그녀는 누군가로부터 쏟아지는 관심을 받는 것에도 부담을 느꼈으리라 추측되고 있다.
설리는 '진리상점 랜선 개업식 in 설리 대표님방'에서 "얼마 전 성격 테스트를 했는데 소극적이라고 나왔다. 아마 여러분들은 이해가 안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매니저는 "설리는 사려 깊고 생각이 많은 아이다. 요즘 같이 '빨리' 하는 시대에는 맞지 않는 캐릭터일 수도 있다"며 "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는 사람이다. 그만큼 생각이 깊다"고 밝혔다.
신지연 기자 sj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