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동향보고회의는 평소보다 10여분 늦게 끝났다.
한은 한 관계자는 "한 금통위원이 추가로 한마디 더하신 가운데 다른 금통위원들도 평소보다 발언 시간을 늘리면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동향보고회의는 12시14분에 끝났다. 평소보다 좀 늦어졌는데 별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그때마다 상황에 따라서 마치는 시간이 다르다. 대체로 12시 점심시간을 맞춰서 하는데, 추가로 한 금통위원이 말을 더 하면서 조금 늦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어떤 특정 위원때문에 좀 늦어졌다고 할 수 없다. 모든 위원이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에서 발언 시간을 좀 늘리다보니 조금 밀린 경향이 있다"며 "시간과 결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하고 싶은 얘기가 더 있으면 하는 것이고 그래서 시간이 연장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는 인하기대가 많은 것으로 안다. 언론사들이 전문가들 상대로 한 금통위 전망 등도 한은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한은이 시장 의견도 반영하지만 결국 금통위원 손에 기준금리 결정이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 보는 기대는 한은도 주시하고 있지만 결국 결과는 금통위원 결정에 달린 것이다. 시장의 기대대로 갈지 이변이 나타날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평소보다 10분 늦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통화정책 방향과 의미있는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