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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4%대 안도랠리…“고용 그렇게 나쁘진 않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0-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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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상 동반 상승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미국 지난달 고용지표가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들보다 덜 심각하게 나온 점이 안도감을 주었다. 경기침체 불안 완화로 10월 금리인하 확률은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확신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미 경제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긍정적 평가도 이달 말 금리인하 기대를 꺾지는 못했다. 그밖에 중국과의 무역합의 기대를 부추기는 듯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2.68포인트(1.42%) 오른 2만6,573.7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1.38포인트(1.42%) 상승한 2,952.0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0.21포인트(1.40%) 높아진 7,982.47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0.9%, S&P500은 0.3% 각각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은 0.5% 상승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p)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전 거래일 89% 이상에서 79%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금융주가 1.9% 급등했다. 정보기술주는 1.7%,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주는 1.6%씩 올랐다.

개별종목 중 애플이 3% 가까이 올라 기술주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아이폰11 생산을 10% 늘릴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5% 내린 17.1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 9월 미 고용 증가세가 침체 불안을 자극할 만큼 부진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두 달 기록이 상향 수정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지난달 임금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3만6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4만5000명 증가에는 미달했으나 이전 두 달 기록이 상향 수정됐다. 전월 기록은 13만명 증가에서 16만8000명 증가로 높여졌고, 7월 기록도 15만9000명 증가에서 16만6000명 증가로 상향됐다. 9월 실업률은 3.5%로 0.2%포인트 하락, 지난 1969년 12월 이후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3.7%를 밑도는 수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63.2%를 나타냈다. 민간 취업자 수가 11만4000명 증가, 예상치 13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00명 줄며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3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보합을 기록해 예상치 0.2%를 하회했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비로는 2.9%로 오르는 데 그쳤다.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 3.2%를 하회,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무역합의를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에 조 바이든 부자 조사를 촉구’한 일에 관한 질문을 받자 “무역대화와 상관 없는 얘기”라고 답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0일 시작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긍정적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몇몇 긍정적 소식이 놀라움을 줄 수 있다"며 "중국이 일부 상품을 구매를 늘렸는데, 비록 적은 양이지만 좋은 징조"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경제가 일부 위험에 직면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준이 듣는다' 행사 기조연설에서 "미 경제는 저성장과 저물가, 저금리의 장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물가목표치 2% 달성을 위한 전략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책무는 미 경제의 현재 상태를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달 금리결정에 "열린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젠그렌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제가 추가로 약화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비지출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 경기사이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월간 고용창출 규모는 9만~11만5000명 사이”라며 “안정적 경제에서 기대 가능한 고용 증가세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 공개시장운영을 담당하는 뉴욕 연은이 레포(환매조건부 채권매입) 운영을 내달 4일까지 연장한다. 단기자금시장 불안은 완화했으나 지급준비금 부족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연은은 당초 이달 10일까지 오버나이트(익일물) 레포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이날까지 750억달러였던 한도는 7일부터 최소 750억달러 이상으로 조정된다. 뉴욕 연은은 기간물 레포 운영도 이달 29일까지 8회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7% 상승, 배럴당 53달러대에 다가섰다. 9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 지난달 고용지표가 경기침체 불안을 자극할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로 수요감소 우려가 완화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6센트(0.69%) 오른 배럴당 52.8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6센트(1.14%) 상승한 배럴당 58.37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5.5%, 브렌트유가 5.7% 각각 하락했다. 두 유종 7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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