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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력 부족자' 4년 반 사이 62만명 증가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19-09-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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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제윤경 의원실, 나이스평가정보

자료 = 제윤경 의원실, 나이스평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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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금융이력 부족자(Thin filer)’가 최근 4년 반 사이에 62만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금융이력 부족자로 분류된 이들은 1289만77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용등급 산정 대상자 4638만7433명 중 27.8%에 해당한다.

금융이력 부족자란 최근 2년 내 신용카드 실적이 없고 3년 이내에 대출 보유 경험이 없는 자들을 말한다. 쌓은 금융거래 정보가 없다 보니 신용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낮은 신용등급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거래 이력이 없거나 연체, 과다부채 등의 이유로 신용등급이 낮게 평가되면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거나 높은 금리로 빌려야 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말 1227만6623명이었던 금융이력 부족자는 2015년 말 1252만8594명, 2016년 말 1279만9418명, 2017년 말 1270만3481명, 지난해 말 1284만247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청년과 60대 이상의 노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0세 미만은 108만2368명(8.4%), 20~29세 335만3428명(26.0%), 30~39세 168만320명(13.0%), 40~49세 136만231명(10.5%), 50~59세 159만7526명(12.4%), 60세 이상은 382만3838명(29.6%)이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동통신 요금과 공공요금(국민연금 보험료, 건강보험료, 도시가스·수도요금 등)을 6개월 이상 납부한 실적이 있다면 씬 파일러들의 신용등급을 책정할 때 가점을 주지만 번거로움이 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접 신용평가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 납부내역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하고 이를 매년 갱신해야 해서다.

제윤경 의원은 “금융이력 부족자를 위한 제도는 있지만, 당사자가 직접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등 불편하기 때문에 실제 활용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며 “당국은 금융이력 부족자에 대한 신용평가 개선을 개인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보다 쉽게 비금융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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