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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안정 vs 수출부진…1,193.00원 5.0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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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수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중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1,1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순항을 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난기류는 중국측 실무협상단이 미 농가 방문을 취소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중국측이 미 농가 방문 취소는 무역협상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해명하면서 달러/위안과 호주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하겠다고 밝힌 점도 달러/원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734위안이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092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역외 달러 매수 주춤
이날 서울환시 수급은 역외가 주도하고 있다.
역외는 개장 이후 줄곧 달러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 고시환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데다 코스피까지 예상밖 보합 흐름을 보이면서 역외의 달러 매수 열기도 오전 10시 30분을 전후로 주춤해진 상황이다.
역내 역시 참가자들 역시 위안화 고시 이후 롱플레이를 자제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흐름도 1,191~1,192원선에서 일정 부분 제한되는 모습이다.
다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어 코스피 하락폭이 커질 경우 달러/원의 상승폭도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이 본협상을 앞두고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미중 무역협상이 깨지는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 문제로 안전자산이 부각됐지만, 코스피 흐름 등으로 볼때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의 오늘 낙폭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 미중 무역협상보다 국내 수출 부진 주목
오후 서울환시 재료는 무역협상보다 국내 수출 부진 이슈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등 글로벌 달러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수출 부진은 서울환시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까지 수출은 28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8%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이틀 줄어든 13.5일이었고,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0.3% 줄었다.
따라서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 물량도 수출 부진과 비례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수출부진은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로 하여금 달러 매수의 빌미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중 무역협상 등은 진행 과정 중에 나오는 뉴스가 서울환시에 심리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수출 부진은 곧바로 수급에 영향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서울환시 달러/원은 국내 수출 부진 등을 이유로 상승 압력이 좀 더 커질 가능성에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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