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협상단이 미국 몬타나주 농가 방문을 돌연 취소했다는 소식이 퍼진 가운데 미중 양국간 협상 관련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됐기 때문이다.
미중관련 소식 이후 기술주, 재량소비재 등 관련 섹터가 주가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가 159.72포인트(0.59%) 떨어진 2만6935.07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4.72포인트(0.49%) 내린 2992.0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65.20포인트(0.80%) 하락한 8117.67에 마감했다.
중국 협상단이 미국 농가 방문을 취소한 것은 미중간 실무진 협상이 워싱턴에서 개최된 후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더욱 구매하는 식의 협상이 아니라 우리는 더욱 포괄적인 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발언을 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한편 이날 미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시장내 주목을 끌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9월 FOMC에서 25bp 인하를 한 결정에 대해 반대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조업 부문내 경기 둔화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50bp 인하를 옹호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불라드 총재와는 달리 금리인하가 불필요했다는 입장의 더욱 호키시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은 자산가격의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레버리지를 더욱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번 25bp 인하가 적절했다는 주장을 하는 식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경기는 악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