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최근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정책금리를 인하했으나 일본은행은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된 가운데 정책여력 소진 우려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ECB는 9월 12일 정책금리 인하(10bp)와 양적완화정책 재개를 결정했고 美연준은 18일 FOMC에서 지난 7월(25bp)에 이어 정책금리를 추가로 내렸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8월 26일 엔환율은 달러당 104.5엔으로 하락했으나 현재 108엔 내외로 회복한 상태다.
센터는 "일각에선 단기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를 위해서는 달러당 엔환율이 빠른 속도로 100엔 미만으로 하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면서 "일본은행이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 및 물가동향을 재점검하기로 한 가운데 통화정책 추가완화 여부는 금융시장 동향과 해외 리스크 정도 등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초의 소비세 인상 후 경기가 현저하게 악화되거나 대내외 금리차 및 리스크 회피현상으로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일 경우 추가완화를 단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센터는 "경제 및 물가 재점검을 예고한 10월 정책회의에서의 정책금리 추가인하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며 펀더멘털 유지시 정책불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가 소개했다.
센터는 그러나 "일본정부가 소비세 인상 영향 완화 등을 위해 10월 중 경기진작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어 일본은행도 정책공조의 형태로 추가완화를 결정할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전날 일본은행은 18~19일 이틀간 회의 후 기존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