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B증권
KB증권은 19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한 차례 더 금리를 50bp 인하해 정책금리를 5.00%까지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낮은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 때문에 브라질은 추가 완화 여력이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브라질이 물가 상승이 아닌 저물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인 가운데 연내 1차례 더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정부의 본격적인 경기 부양책이 9월부터 시작된 만큼, 빠르면 10월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서 반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물 국채 금리 7%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말 브라질 국채 10년물은 6.7%로 전망한다. 다만, 헤알화는 약화된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브라질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큰 금리인하 폭을 반영해 기존 3.8달러/헤알에서 3.9달러/헤알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금리가 인하되는 가운데, 연금개혁도 빠르면 10월 중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연금개혁 마무리 이후에는 세제개혁과 민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DS 프리미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주가 추가 상승 시 비중 확대보다는 부분 이익실현 후 투자기회 모색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의 밴드 94,000~107,000pt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1/4을 차지하는 에너지(페트로브라스), 소재(발레) 섹터의 견고한 상승세로 8월 이후 약 3%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9월부터 인출이 가능한 FGST, 실업률 하락세 완화, 통화정책 등의 단기 성장 드라이버와 민영화정책, 세제개혁, EU 무역협정의 중장기 성장 드라이버가 브라질 금융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2MF PER는 11.9배까지 상승했다. 2019년 12배는 지속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하기도 했다"면서 "대내외 모멘텀 회복에 따른 단기 주가 오버슈팅이 발생할 여지는 있겠으나, 추가 상승 시 일부 이익실현 후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18일 7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만장일치로 금리를 50bp 인하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5.50%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도 2019년 및 2020년 정책금리를 추가 50bp 인하를 반영한 5.00%로 전망했다.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또 물가 전망치를 지난 7월 대비 하향 조정했다. 특히 정책금리가 5.0%라는 가정 아래에서 2019년 물가 전망치를 3.3%로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