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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미 연준, 추가 금리인하 여지 닫은 건 아냐…타국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 덜어”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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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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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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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다.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에 금리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으로 출근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인하가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부담스러운 결정이 아니냐는 질문에 “(매파적 인하라는 판단이 나오는 것은) 아마 추가 인하에 대한 분명한 시그널이 없던 것 아니냐를 염두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연준은 17일부터 18일(현지시간)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날 이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금융시장에서도 금리와 주가가 크게 변동이 없었던 것을 보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인하가 10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번 FOMC 결정이 충분히 시장에서 예상됐던데다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미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운용하는 데 있어 연준의 고려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물론 미 연준이 금리를 낮춘 것은 여타국의 입장에서 보면 통화정책 운용하는 데 있어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10월 금통위 금리 결정에 있어 주요 고려 변수로는 대외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금통위가 성장물가와 금융안정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판단하는데 아무래도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대외 리스크”라며 “이것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 리스크 중 대표적인 것은 미중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곳곳에서 높아졌기 때문에 이것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국내경제와 금융 상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다”라며 “입장이 새롭게 바뀐 것은 아니고 그전에도 얘기했듯이 늘 그런 것을 고민하고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우디 사태는 지켜봐야 할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중동 사태는 유가와 직결되고, 유가는 워낙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동지역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당장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통화정책 운용하는 데 있어 직접적으로 고려할 상황은 현재로선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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