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9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다음달 추가로 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분석했다.
18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5%로 50bp 인하한 가운데 10월에 또 내릴 것이란 전망이다.
신환종 연구원은 "올해 8월까지 누적 물가 상승률이 2.54%, 8월까지 12개월 물가 상승률이 3.43%를 유지하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 타겟 범위(4.25%+/- 1.5%)를 유지할 것"이라며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연말 기준금리가 5%에 도달하면서 시장 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 기준금리는 2016년 14.25%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했고 13차례 연속으로 금리 인하가 지속됐다"면서 "지난해 3월 6.5%로 인하한 후 10차례 연속 동결했다가 올해 7월말 다시 금리 인하를 재개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에도 5%로 50bp 추가 인하되면서 시장 금리도 6%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9월 중순과 10월초 연금개혁안에 대한 상원 본회의 1, 2차 투표가 치뤄질 예정인 가운데 하원을 높은 격차로 통과한 상황이라 상원 통과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연금 개혁 외에도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세금제도 개혁 등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볼소나로의 독단적인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은 상당하지만, 개혁을 늦출 수 없다는 국민들과 정치권의 공감대가 여러 시장친화적인 개혁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홍콩 사태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침체우려 등의 이슈가 계속되면서 헤알화 환율의 변동성이 높지만 현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헤알화 채권은 연금개혁안의 상원 1, 2차 통과와 브라질 기준금리가 50bp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