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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료전지·전지박 분할 한달 앞으로…‘기대효과’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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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18 11:11

내달 18일‘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인적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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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할 이후 두산그룹 지배구조. /사진=NH투자증권

▲ 분할 이후 두산그룹 지배구조. /사진=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두산이 연료전지 사업과 전지박 사업을 인적분할을 하더라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사업을 넘겨 받아 출범하게될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적정가치가 각각 6400억원과 4000억원으로 상승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NH투자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지난 16일 “사업 일부 분할에도 불구하고 ㈜두산의 자체사업 영업이익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3% 성장한 2458억원을 예상했으며 2020년 2592억원, 2021년 2733억원을 기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전자소재와 연료전지부문의 사업 분할로 매출 및 EBIT규모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솔루스’는 EIL, aETL, HTL 등을 생산하면서 주로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으며 인적분할 후 OLED 소재와 동박(전지박 포함) 등을 담당하게 된다.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양산 시 두산솔루스의 EIL과 HTL 소재가 적용되면 소재 출하량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설명회에서 ‘두산솔루스’의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은 2019년 2845억원에서 2023년 1조원을 초과할 것이며 달성 가능 영업이익률은 12~20%로 예상했다.

이에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OLED·이차전지 산업의 중장기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어, ‘두산솔루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이 2020년 하반기에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0년 매출액 3852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그룹은 지난 8월에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전지박 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며, 연간 5만톤의 전지박 생산이 가능해 전기차 220만 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정부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 강화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상 연료전지 신규설비 도입 계획 등 성장성에 따라 연료전지사업이 ‘두산퓨얼셀’과 ㈜두산으로 이원화되더라도 ‘두산퓨얼셀’ 시가총액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산퓨얼셀’의 경우 상반기 4600억원 수주에 이어 연간 1조원 수주 목표에 근접할 저력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2018년부터 연 1조원 이상 신규 수주를 지속해오면서 2020년 매출액 4950억원, 영업이익248억원으로 전망됐다.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지난 2014년 두산 총괄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면서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와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하면서 ‘두산 퓨얼셀BG’를 출범시키고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두산그룹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주식 매매거래 정지에 들어간 후 내달 18일 ㈜두산을 존속법인 둔 채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이 신설법인 자격으로 재상장하게 된다.

분할비율은 ㈜두산이 90.6%이고,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각각3.3%, 6.1%이며 ㈜두산은 자사주를 활용하여 인적분할과 동시에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지분 각 18.1%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신용평가는 “내달 10월 성장사업의 인적분할을 통해 자체 운전자본부담 및 투자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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