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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사우디發 후폭풍…1,190.70원 7.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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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과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연동해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0원 오른 1,19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이자 2거래일 만에 1,190원대 복귀다.
달러화는 장중 내내 1,190원대 상승을 노렸다. 특히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사우디 악재를 숏커버의 재료로 삼은 것이 달러화의 상승에 기폭제로 작용했다.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역외의 움직임을 추종했다.
달러화는 한때 코스피지수 반등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척 소식에 재차 1,180원대 중반 레벨로 내려서기도 했지만,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자 정오를 기해 재차 1,190원대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91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73위안이었다.

■ 사우디 사태에 가격메리트까지
달러/원은 이달 들어서만 30원 넘게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긴장 완화 재료가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시장전문가들은 사우디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달러/원은 단기 급락에 따라 기술적 반등 구간에 이미 들어온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격메리트가 있는 상황에서 때맞춰 사우디발 악재 터지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서울환시 달러화가 여타 아시아 통화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9월 들어 달러/원 하락 과정에서 롱스탑에 나서며 포지션을 대부분 정리한 역외가 사우디 사태가 터지자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달러를 다시 사들였다"며 "역외의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이 오늘 달러/원 급등과 함께 시장 수급을 수요 우위로 돌려 세웠다"고 진단했다.

■ 18일 전망
오는 17~18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대형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달러화의 변동성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 외환시장은 물론 주식·채권 시장도 이에 대비한 사전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연준의 정책금리 변화가 예상 수준이라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책금리 결정 이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밝힐 경기 진단 등이 오히려 주식 시장이나 채권 시장, 글로벌 달러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오는 18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은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눈치 보기 속에 글로벌 달러, 특히 달러/위안 환율에 연동하는 수동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사우디 이슈가 미중 무역협상이나 FOMC로 다시 전환될지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사우디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재료가 밤사이 시들해진다면 다시 서울환시는 리스크온 분위기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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