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75원 오른 1,18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한때 1,190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달러화 급등은 시장 참가자들이 사우디 사태를 달러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어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지만, 서울환시 분위기는 여전히 리스크오프다.
게다가 달러/위안 환율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오름세를 타는 것도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더 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88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은 오전장에서 달러당 7.07위안선에서 주로 거래됐다.
여기에 달러화 하락 과정에서 롱스탑을 마무리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 숏커버로 대응하는 것 역시 달러화 급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9월 들어 30원 넘게 하락했다"면서 "기술적 반등 구간에서 터져 나온 사우디 사태는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 사자'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