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해외 금융사들은 사우디의 공급차질 규모 및 기간에 따라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차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급차질 규모(일일 570만배럴)는 19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430만배럴), 1979년 이란 혁명 당시 부족분(560만배럴)을 상회한다.
센터는 "일부에서는 이번 사우디 사태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그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센터가 정리한 자료를 보면 골드만삭스는 생산차질이 2~6주 지속되면 유가에 $5~14 상방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봤다. 6주 이상 지속 시 브렌트유는 $75를 상회하고 주요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씨티는 시장이 그동안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과소평가해 왔다면서 원유선물시장에서 신규 자금 유입 및 숏커버링을 예상했다. 씨티는 금주 유가가 $4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