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9·13 대책 이후 1년,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 13.8% 상승

조은비 기자

goodrain@

기사입력 : 2019-09-16 16:48

거래량은 이전 1년보다 56.3% 줄어… 거래 절벽 우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료=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정리=부동산114

자료=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정리=부동산114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 집값을 내리기 위해 도입한 9·13 대책 이후 1년 간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13.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114가 분석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9·13 대책 이후 1년 간(2018년 9월 1일~2019년 8월 31일) 거래된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평균 7억5814만원이다. 이는 9·13 대책 이전 1년 간(2017년 9월 1일~2018년 8월 31일) 평균 실거래가인 6억6603만원보다 13.8% 상승한 수치다.

집값 상승폭 자체는 줄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에도 매매가격이 상승한 건 맞지만 대책 이전 1년에 비해 대책 이후 1년 동안 매매가격 오름폭은 거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국토부가 공개한 서울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지난 5일 기준 총 4만2564건으로 직전 1년 실거래 건수인 9만7414건보다 무려 56.3% 줄었다. 5만4851건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중도금 대출 지원 기준 금액인 9억 이하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었다. 대책 이전 1년 간 거래 건수는 8만568건이었으나 대책 이후 1년 간 거래 건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3만2053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아파트 거래량에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4%포인트 늘었다. 9·13 대책 이후 9억 초과 아파트 거래량 자체는 1만6847건에서 1만511건으로 줄어들었지만,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다. 9억 이상 고가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 대출에 제한을 받는다.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강서구(-67.8%), 동작구(-67.1%), 성북구(-64.2%) 등이다. 상대적으로 거래량 감소폭이 적은 지역은 금천구(-30.5%), 송파구(-47.1%), 광진구(-47.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거래량 감소폭이 적은 구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금천구, 노원구 등 대출 금액 부담이 적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거나 강남구, 송파구, 광진구 등 비교적 고가 아파트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지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거래량은 절반 수준인데 실거래가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부동산업계는 9·13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시장은 거래 절벽으로 침체한 가운데 재건축·고가 등 인기 지역 대상으로 실거주와 투자 목적으로 이뤄지는 현금 부자들의 아파트 거래는 상대적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