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요인에 약보합했던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세를 기록 중인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
주요 이벤트 전후로 큰 움직임을 보였던 개인은 이날 국채선물 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오전 11시30분 현재 3년 선물을 18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32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5틱 내린 110.65, 10년 선물(KXFA020)은 79틱 하락한 132.56를 기록 중이다.
이날 개인이 오전부터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다. 개인은 3년 선물을 6100계약, 10년 선물을 31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4.5bp 오른 1.310%, 국고10년(KTBS10)은 7.3bp 상승한 1.47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35% 상승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달러/원은 6.1원 가량 하락을 보이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국채선물시장에서 개인이 순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시장이 좀 버텨주다가 미국채 약세분을 반영해가는듯한 모습으로 보인다"며 "지금 레벨 정도가 미국채 약세 반영한 레벨이라 생각된다. 2년물 1.35% 10년물 1.50% 정도가 단기적인 금리 고점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중국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발표됐는데 오히려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개인 선물 매수세가 힘을 못받을 것 같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 장이 더욱 약세로 흐를 것 같다. 이날 10년 입찰도 많이 안좋은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연휴동안 미국금리 변동분을 어떻게 소화할지가 이날 장세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오늘 10년 입찰이 있는데 금리 레벨로는 일단 메리트가 생겼다. 투자심리가 악회된 상황에서 밀리면 사자는 식의 매수세가 얼마나 유입될지가 관심을 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반등했지만 트럼프가 비축유 방출 발표한 이후로 유가는 갭업후 점점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저가매수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