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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사태, 생산차질 커 지속적인 점검 필요..미국 대이란 전략 변화가능성 주시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9-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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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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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6일 "사우디 원유 석유시설 공격은 국제 원유시장 측면에서도 큰 이벤트지만, 향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욱 악화 시킬 요인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최근 이란과의 갈등 완화를 모색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對이란 전략의 변화 가능성을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생산차질 규모가 워낙 커 일부에선 100달러를 예상하는 등 유가의 단기 급등이 불가피하다. 과거 생산차질이 세계생산의 5% 이상이었던 경우는 2002년 베네수엘라 총파업 뿐이었다"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OPEC의 증산 여력은 사우디에 집중돼 있어 실효성이 없다"면서 "미국 등 IEA 회원국들은 시장안정을 위해 비축유 방출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시간 14일 새벽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핵심 원유시설 2곳인 동부 아부카이크와 쿠라이스 유전을 공격해 대규모 생산차질 이슈가 발생했다. 대략 전세계 생산의 5% 정도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센터는 "이번에 공격을 받은 사우디 동부 아브카이크(Abqaiq)에 위치한 석유시설은 세계 최대 가와르(Ghawar)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처리하는 곳이며 쿠라이스(Khurais) 지역은 사우디 2위 유전지대(일 생산량 100만배럴 이상, 매장량 200억배럴 추정)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석유장관은 국내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일일 570만배럴(세계 5%)이 생산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사우디가 자체적으로 추정한 피해 규모 일일 570만배럴은 인도 소비량(478만배럴, 세계 3위)과 아프리카 전체 소비량(일일 438만배럴)을 넘어서는 규모"라며 "사우디는 일일 7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고 2/3가 아시아로 향하고 있어 이 지역의 공급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란과의 갈등 완화를 모색 중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對 이란 전략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에선 이란 및 후원세력에 대한 보다 강경한 대응 옵션을 제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우디 석유시설이 공격을 받았다. 우리는 충분한 근거에 기반해 공격 배후를 알고 있다고 여긴다. 공격배후 확인 결과에 따라 군사공격을 진행할 준비도 돼 있다"면서 공격 원인에 대한 분석 등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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