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5원 내린 1,18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미중 간 무역협상이 중간 합의까지도 가능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오름세를 이어갔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치금리를 현행 -0.4%에서 -0.5%로 10bp 인하하면서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한 것도 달러화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또 1,183원선에서 결제 수요까지 몰리면서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이 현저히 완화되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이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군사공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어 달러화의 낙폭은 시장 예상 수준보다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도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도 주식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어 달러화의 낙폭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