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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유럽發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중앙은행 금 매입 지속될 듯” - 대신증권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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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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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대신증권은 보호무역주의 장기화,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을 지속시켜 금의 상대적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10일 분석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올해 6월 이후 은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도 상승 랠리를 보였다”며 “안전자산 수요가 실물자산인 귀금속으로 파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월 이후 금 가격은 13.7% 상승했다. 은, 백금과 팔라듐 가격은 각각 22.9%, 15.6%, 15.8% 올랐다. 특히 은은 지난 4일 기준으로 온스당 19.60달러를 기록하며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이후 안전자산 수요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요로 유입되어 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향후 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인지 여부는 안전자산 수요가 얼마만큼 더 은으로 유입되는지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과 비교했을 때 은은 수요 측면에서 안전자산의 성격이 약하다”며 “은은 경기에 민감한 산업재 비중이 전체 수요의 50%(2018년 기준)로 금에 비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 수요에서 기술 부문은 은의 산업재 부문과 성격이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타 금속으로 대체하기 어렵다”며 “또한 최근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이 부각된 이유가 중앙은행들 중심으로 금을 역사상 최고치로 매입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은은 금에 비해 안전자산 수요처가 다양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은의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 대비 덜 올랐다는 점과 금/은 가격 비율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은 가격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교역 감소가 이미 진행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수요가 경기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은의 매력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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