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30원 내린 1,19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개최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1,196원선까지 밀렸던 달러/원은 결제 수요가 몰리며 정오께 1,200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달러 약세, 외국인 매수를 동반한 코스피 강세 등 여전히 서울환시는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어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보단 숏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달러/위안이 달러당 7.13위안선에 머물고,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장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달러화의 1,200원선 복귀는 쉬워 보이진 않는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 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며 "달러/원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려는 시장참여자들이 아니라고 한다면 오늘만큼은 달러 매수보다 달러 매도쪽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