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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미중 무역협상 개최 합의 소식에 갭다운…1,198.10원 10.1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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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홍콩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달러 약세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10원 내린 1,19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200원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하락과 함께 홍콩 사태 완화,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가 어우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오전장 후반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일정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의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므누신 및 라이트하이저가 전화 통화를 통해 10월 초 미중 무역협상 열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CCTV 가 보도했다.
CCTV는 "미중 무역협상단이 다음주 논의를 재개하고 정식 협상은 10월초 워싱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미중 10월 무역협상 개최 합의' 소식은 역내외 달러/위안 낙폭을 확대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달러당 7.12위안대로 떨어졌다.

■ 역외 롱스탑 가속화
홍콩 사태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개최 합의 소식은 지난 8월 한달간 달러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정도로 시장 파급력이 큰 재료다.
이 때문에 이날 서울환시에서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빠른 속도로 롱포지션을 처분하고 있다. 역내도 역외를 따라 달러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증시마저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역내외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를 더욱 부추기는 형국이다.
1,200원선 초반에 집중돼 있던 결제 수요도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일제히 소화됐다.
A은행의 한 딜러는 "홍콩 사태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해소 등 그간 달러화 상승을 자극했던 재료가 하루 사이 간극을 두고 모두 달러화 하락 재료로 전환된 셈이다"며 "달러화는 당분간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피하기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 오후장 전망
달러화는 오후장 들어서도 1,200원대가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아시아 시장에서 대부분 자국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주식시장도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무드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수급은 역내외 롱스탑으로 공급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결제 수요까지 소화된 탓에 이날 서울환시는 매수 공백 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1,190원 중후반대에서 저가성 결제 수요가 재차 등장하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장중 1,200원선 복귀가 쉬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그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을 끌어 올린 대외 악재가 약속이라도 한 듯 이번주 모두 해소되는 양상이다"며 "1,190원대에서는 달러화 추가 하락보단 반등에 좀 더 무게를 둔 시장 대응이 유효해 보이나 시장 전반이 리스크온 상태여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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