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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내리막 타는 달러…1,200원선 붕괴 가능할까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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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에 이어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대 내림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대두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 때문이다.
미국의 실물 경기가 둔화 움직임을 보이자 미 연준의 분위기가 비둘기파적 태도로 돌아섰고, 이 때문에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이달 50bp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재료는 글로벌 달러의 약세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
특히 위안화와 같은 위험자산 통화의 달러 대비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주초만 해도 달러당 7.19위안선에 머물다가 지난밤 사이 역외시장에서는 7.14위안선까지 수직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르던 홍콩 문제도 전환점을 맞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반(反)정부 시위 도화선이 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영구히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전일 녹화 연설을 통해 "홍콩 정부는 국민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송환법을 공식 철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역시 달러 약세를 자극할만한 요소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과 통화가 홍콩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영국발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도 파운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여하튼 최근 서울환시를 둘러싼 주변 여러 재료는 분명 달러/원의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지수까지 상승한다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00원선 하향 이탈도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영국과 홍콩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미중 무역협상 악재가 수면 아래로 사라진 느낌이다"면서 "오늘 달러/원의 방향은 아래쪽이 분명하나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과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에 따라 그 폭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1,199~1,205원 사이 등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달러/원 레인지로 1,200~1,206원선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역외 참가자들은 오늘 달러화 하단을 확인하기 위해 숏플레이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급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달러/원의)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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