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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스피·위안화 눈치보기…1,214.00원 3.2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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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14원선 주변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1,2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화 상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불확실성 국면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크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앞두고 서로 양보없는 설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중국 측이 연기 요구를 했지만, 미국이 이를 거절하면서 이달 중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날짜 합의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이 때문에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롱포지션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달러화는 장 시작 함께 한때 1,215원선까지 올라선 이후 코스피 상승과 위안화 흐름 따라 움직이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수출업체도 네고 물량을 내놓으며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가로 막았다.

■ 역내외, 위안화 따라 포지션 플레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재료가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불안감을 키울 수 있지만, 새로울 게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날 시장참가자들은 위안화 흐름을 따라 포지션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8위안 수준으로 밤사이 역외 환율 수준을 크게 벗어나진 않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레벨인 점을 고려하면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하기엔 충분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속 만일 국내 주식시장까지 오늘 하락세를 연출했다면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심리는 더욱 강화됐을 것이고 달러화도 1,215원선을 넘어 레벨업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 업체 네고가 1,215원선에서 대거 소진됐기 때문에 달러화가 재차 1,215원선을 터치할 때 장이 얇다면 추가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오후장…코스피·위안화 연동
국내 주식시장은 전 거래일에 이어 재차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이 장중 고점인 1,215원선으로 올라올 때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 반전하면서 달러화의 추가 상승 움직임을 제어했다고 평가했다.
장 막판까지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달러화가 장중 고점을 또다시 테스트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위안화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884위안이었다. 이후 역내 환율은 가파른 속도로 올라 현재 7.18위안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또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장중 위안화의 상승세만 꺾인다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12~1,215원선 사이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는 위안화 환율 고시 이후 위안화의 연동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원화와 위안화가 연동될때 마다 시장 안정화 조치를 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밤 사이 런던장에서 브렉시트 우려 때문에 달라 강세가 진행됐던 게 우리쪽은 주식 시장이 괜찮으니 1,215원선이 막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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