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5원 오른 1,21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화 상승은 런던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미중 무역협상이 서로의 이해관계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아 전해지면서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NDF 달러/원 1개월물 런던 종가는 1,213.80원이었다.
이날 서울환시에서는 역외가 달러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역외는 지난 2거래일간 관망 기조를 유지하다 이날 롱포지션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14원~1,215원선에는 수출업체 네고가 호가 구간마다 대기하고 있어 달러화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이 9월 무역협상을 앞두고 서로 양보보단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키웠다"면서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외국인 매수가 확인되고 있어 달러화의 상승을 제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