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0원 내린 1,20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가 개장과 동시에 롱스탑 물량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월말 네고 물량까지 겹치며 달러화의 하락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이날 달러화 하락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보복이 아닌 대화로 분위기가 급반전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밤 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210원선을 하향 이탈했다.
다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장 경계심은 남아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재료는 달러화의 상승 요인이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 이슈는 금통위보단 미중 무역분쟁 긴장 완화로 봐야 한다"면서 "금통위가 고설령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더라도 달러/원의 경우 장중 낙폭을 줄일 순 있겠으나 아래쪽 방향이 위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