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마감] 외인 채권 매도자금 vs 스무딩…1,213.90원 2.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28 15:5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하락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0원 오른 1,21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 시작과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부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특히 미국의 장단기 국채 수익률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엔이 상승한 점도 이날 달러화의 상승을 부추겼다.
국내 요인으로는 전일 단기물 중심의 외국인 채권 매도자금(1조 9천억원)이 서울환시에 환전 수요로 이어진 것이장중 내내 시장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장중 이슈
이날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 때문이다.
이들 롱플레이는 대내외 악재 노출과 외국인 채권 매도 자금 환전 수요 등 수급 요인에 기인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환시에서 등장한 채권자금 비드 수요는 당국이 대부분 소화해내며 달러화의 상승을 억제했다.
외환당국은 오전과 오후 꾸준히 환시에서 달러 수요를 처리하며 시장의 롱마인드 확산을 제어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당국 스무딩은 외국인 채권매도 자금이 환전 수요로 연결될 때 집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까지만해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순매도로 스탠스를 바꾼 것도 시장심리 뿐 아니라 또다른 달러화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환시 장 마감 무렵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606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고시환율은 달러당 7.0835위안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비드가 강한 하루였지만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도 확인 할 수 있었던 장이었다"며 "아울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국내 주식시장 지수가 오름세를 유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29일 전망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 등이 이날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이슈는 우려와 완화를 반복하며 금융 시장에 혼선을 가져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미중 무역분쟁 이슈를 달러/원의 롱과 숏 재료로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
또 미중 무역분쟁은 주식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달러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엔화나 위안화의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는 오는 9월 협상전까지 서울환시 달러/원의 롱 재료이기도 숏 재료이기도 하나 여전히 달러화 상승 재료쪽에 무게를 둬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 "다만 미중 무역분쟁 이슈로 달러화가 갭 상승을 거듭한 만큼 또다시 8월 초와 같은 급등세를 연출할 만큼의 시장 파괴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하는 미국의 통화정책 향방이 앞으로 서울환시 달러화의 방향성에 좀 더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