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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뚝심…국민가격 2탄 등 ‘초저가’ 정책 이어간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08-28 11:08

29일 20만원 의류 건조기 등 40여개 ‘국민가격’ 2탄 선보여
2분기 ‘어닝 쇼크’ 가성비 내세운 제품으로 부진 타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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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2분기 ‘어닝 쇼크’를 겪은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의 뚝심에 눈길이 쏠린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에 이어 ‘노브랜드 버거’ 등 ‘초저가’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29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2탄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40여개로 700원 물티슈, 20만원데 의료 건조기 등이 있다.

특히 24만9000원으로 책정된 3kg 소용량 일렉트로맨 의류 건조기는 여타 상품 대비 20% 이상 가격을 낮췄다. 다음 달 25일까지 삼성·KB·현대카드 등을 통해 해당상품을 구입하면 19만9000원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1차 상품의 성공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초저가에 대한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마트 역량을 총 동원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상품을 초저가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달부터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난 1일 상품 출시 이후 지난 26일까지 이마트 방문객수가 증가했고, 주요 상품 카테고리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이마트 방문객수는 전월 동기 대비 8% 증가했다”라며 “이 기간동안 26만병이 팔린 와인에 힘입어 와인 전체 매출은 41%, 바디워시 등 목욕용품 매출은 16%, 자동차 교환용품 매출은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29일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을 강화한 ‘애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추가로 선보인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29일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을 강화한 ‘애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추가로 선보인다.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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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리뉴얼해 문을 연 ‘노브랜드 버거’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호응을 얻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 6월 선보인 ‘버거플랜트’가 이름을 바꾼 프랜차이즈다. 리뉴얼을 통해 정용진 부회장의 ‘초저가’ 전략이 포함됐다.

실제로 노브랜드 버거 세트 메뉴 가격을 보면 최소 3900~6900원으로 여타 버거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하다. 사이드 메뉴들도 4000원대 가격이 형성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성비라는 것이 꼭 가격만이 저렴한 것이 아니다”라며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뜻으로 소비자들의 맘을 사로잡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본격화된 이마트의 ‘초저가’ 정책은 정 부회장이 올해부터 강조한 것이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스마트한 초저가 상품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초저가’ 행보가 부진을 타개할지 주목한다. 최근 e커머스 성장으로 대표되는 소비 패턴 변화로 유통업계는 다양한 타개책을 내세우고 있다. 대부분 유통 수장들이 ‘O4O(Online For Offline)’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정 부회장은 가성비·초저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SSG닷컴이 해당 시장에 연착륙할 때까지 해당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여타 유통그룹과 달리 SSG닷컴의 출범이 늦었다”라며 “SSG닷컴이 자리 잡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초저가·가성비 정책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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