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원 내린 1,21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화 하락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재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밤 사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도 크다.
NDF 환율은 1,211.70원에 최종호가 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1.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17.80원)보다 5.10원 하락한 셈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뉴욕 증시 상승에 이어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소폭 오르면서 서울환시에서 원화도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역외가 롱스탑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 이전까지 달러/원은 1,214~1,215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51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