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16일 글로벌 안전자산선호를 재료로 랠리를 벌였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4틱 오른 111.46, 10년 선물(KXFA020)은 62틱 상승한 135.9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4447계약, 10선을 359계약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은 장 후반 가격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주가가 낙폭을 줄이고 위안화 영향 등으로 환율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채권가격도 상승분을 다소 반납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 레벨 부담이 있지만 해외 쪽에서 계속해서 강세 재료가 공급되고 있다"면서 "금리가 어느 선까지 내려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계속해서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흐름이 이어질지 봐야 할 듯하다"면서 "그간 채권 쪽은 분위기가 과했지만, 주말 대외 상황을 다시 한번 보고 판단해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19-3호는 민평대비 4.7bp 하락한 1.095%, 국고10년물 19-4호는 5.3bp 떨어진 1.172%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1.9원(0.16%) 하락한 1211.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1215.4원까지 올랐으나 롱스탑 등으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하락 전환했다.
■ 초반 달린 시장..오후 들어 가격 상승폭 축소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8틱 급등한 111.50, 10년 선물은 78틱 뛴 136.11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일 12.34bp, 15일 5.31bp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 요인이 됐다.
최근 중국 지표 부진에 이어 독일의 2분기 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시장에선 글로벌 금리가 크게 빠지자 한국은행이 이달에도 금리를 내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들도 엿보였다.
대외의 큰 흐름을 돌이키기 어려워 금리가 어느 선까지 내려갈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들도 많았다.
장기물 위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일드커브는 눕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주가가 낙폭을 줄이고 환율도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가격은 추가 강세보다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나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 등이 위험자산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는 진단도 보였다.
레벨 부담도 한층 커진 가운데 장 마감을 앞두고는 차익실현 등으로 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