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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미중 무역분쟁 완화…1,214.85원 2.1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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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5원 오른 1,2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개장 직후 줄곧 1,215원선 테스트를 시도했으나, 그렇다고 역내외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롱포지션을 잡아가진 않았다.
미중 무역전쟁이 오는 9월 협상을 통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시장 롱심리 완화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약화됐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7%로 시장 예상치(0.3%)을 크게 상회했다. 근원 소매판매 증가율도 1.0%로 전망치(0.4%)를 웃돌았다
그간 달러화 상승을 제한하던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은 이날 눈에 띄지 않고 있다.

■ 롱플레이 주춤…역송금 수요만 간간히 나와
달러/원 환율은 지난 광복절 휴장 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데 비해선 비교적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국면에 접어든 데다, 위안화 움직임이 안정된 모습을 띤 것이 서울환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위안화 고시 환율은 달러당 7.0312위안을 나타냈다. 이는 전일대비 0.06% 절하된 것이다.
같은 시각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409위안을 기록 중이다.
서울환시 수급은 주식시장 약세에 외국인 매도 기조가 유지되면서 역송금 정도가 등장하며 수요우위인 모습이나,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어 쉽사리 포지션을 잡아나아가기 어려운 장이다"며 "그러나 여전히 달러 매수 사이드가 편한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 선물도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고 위안화 움직임도 제한되고 있어 오후장에는 달러화가 좀 더 상승폭을 반납할 가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 오후장…하락 반전 보단 박스권 횡보
오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미중 무역분쟁 악재 완화에도 하락 반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 가는 데다, 외환당국도 시장 안정조치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위안화 고시 환율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이 역시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주말을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은 '숏'보단 '롱'을 가져가는 것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안정적이라고 보는 눈치다.
오후 달러/원은 1,215원선을 두고 1~2원 사이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주식시장 이슈와 함께 금리 사이드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5년 크로스 금리가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시장참가자들이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 쪽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 횡보를 하다가 당국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참가자들의 포지션 설정에 나서는 장 막판에나 가서야 박스권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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