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오후 1시 5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5원 내린 1,21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개장 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악재 완화와 달러/위안 환율 하락, 뉴욕 증시 급등을 이유로 1,210원선 아래서 형성됐다.
역외의 롱스탑 물량이 처리되면서 한때 1,206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여기에 외환당국의 스무딩까지 가세해 달러화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화는 이후 홍콩 시위 악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지속, 달러/위안 반등 재료 등이 부각되며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수급은 역내 매수, 저가성 결제 수요 등이 등장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지표로 확인되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서울환시는 다시 달러 매수 움직임이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오후장 달러화는 1,210~1,215원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달의 6.3%와 시장 전망치 6.0%에 모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