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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불매 기류 여전...GS·CJ·롯데 홈쇼핑 편성 취소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9-08-14 13:54

윤동한 회장 '유튜브' 논란 후 대표직 내려놨지만
'보이콧' 열기 현존...홈쇼핑 등 채널 소비자 눈치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막말 유튜브' 재생 논란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불매운동 기류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한국콜마가 제조한 제품의 방송을 줄줄이 취소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오는 15일 오전 시간대 편성돼 있던 모 제약회사의 화장품 판매 방송을 연기했다. 한국콜마가 제조한 화장품이기 때문에 불매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CJ오쇼핑 또한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한국콜마 제조 화장품 판매 방송을 취소했다. 방송 예정일 직전까지도 협력사와 논의를 거듭하는 등 불매운동 기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추이를 지켜보고 추후 편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광복절 방송 예정이었던 한국콜마 제조 화장품 판매 방송을 보류했다. 소비자 여론을 무시한 채 그대로 방영하기엔 위험부담이 크다는 반응이다. 롯데홈쇼핑 또한 추후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편성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홈쇼핑 업체들이 금주 편성된 방송을 급하게 취소한 이유는 한국콜마 불매 여론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이다. 윤동한 회장이 지난 7일 월례조회 시간에 임직원 700여명에게 극보수 성향 유튜브 영상을 강제 시청토록 한 사실이 보도된 이후 한국콜마 불매 기류가 감지됐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한국콜마가 제조한 유명 화장품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는 상태다.

윤 회장이 '막말 유튜브' 논란 3일 만에 퇴임 의사를 밝혔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윤 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30.1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직을 내려놨지만, 그룹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이상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의 특성상 피해는 중소 화장품 기업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한국콜마가 제품 제조를 맡은 화장품·제약회사 등이 800여곳이 넘는다"면서 "이들 대부분이 영세한 업체여서 홈쇼핑 등 채널을 통한 판매가 중단된다면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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