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높은 자보손해율 및 위험손해율을 해결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이 이례적으로 높아진 자보손해율과 위험손해율을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DB금융투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6% 하락한 6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가격 매력 및 단기 반등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윤 연구원은 “예상대로 자보손해율 및 위험손해율이 급등했다”며 “자보손해율은 전년 대비 9.1%포인트 증가한 89.0%, 위험손해율은 10.0%포인트 상승한 92.6%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비율 또한 1.4%포인트 증가한 20.8%로 주요 지표 모두 부진했다”며 “이는 낮아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한 위험손해율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이례적으로 높아진 자보손해율, 위험손해율로 이익 체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라며 “상반기 누적 위험손해율은 92.2%로 전년 대비 6.4%포인트 상승해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클레임이 감소될 여지도 있지만, 풍선효과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충분히 싼 주가지만 하반기 업황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단기 주가 급락 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수준으로 하락해서 가격 매력 및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